19일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서 목소리
"한국당 지침, 내가 조사받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한국당 의원·보좌진·당직자들에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과 관련,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간 패스트트랙 사건에 대해 보좌진이나 사무처 당직자에 대한 소환 요청 요구서가 온 것으로 안다”며 “일체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이 당 지침”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19 leehs@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이어 “당의 지침은 내가 조사를 받겠다는 것”이라며 “내가 지휘 감독을 했기에 모든 책임이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패스트트랙과 관련된 고소·고발 18건을 검찰 수사 지휘에 따라 다음날인 10일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지금까지 경찰은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해 모두 18건의 사건을 수사해왔다. 다만 지난 6월부터 한국당 의원들은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경찰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관련 수사에 대해 '불법 사보임' 문제도 함께 다뤄야 한다며 문희상 국회의장부터 소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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