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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오일쇼크' 진정, 연준 앞두고 전약후강

기사입력 : 2019년09월18일 05:09

최종수정 : 2019년09월18일 06:1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에 돌입한 가운데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 내림세를 보였던 지수가 후반 반전을 이뤘지만 연준 회의 결과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 생산 시설 가동 중단에 따른 유가 향방을 둘러싼 경계감이 여전하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투자자들의 시선은 점도표에서 연말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힌트가 제시되는지 여부에 고정됐다.

1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33.98포인트(0.13%) 소폭 오른 2만7110.89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7.74포인트(0.26%) 상승한 3005.70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32.47포인트(0.40%) 오른 8186.02에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전날 ‘오일 쇼크’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이 월가의 진단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 가까이 밀리며 밸러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고유가에 따른 경기 침체 리스크를 둘러싼 우려가 일정 부분 진정됐다.

미국에서 이란과 군사적 충돌을 지양하려는 움직임이 나오는 데다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이 드론 공격에 따른 감소분인 하루 570만배럴 가운데 70% 가까이 회복한 뒤 2~3주 이내 정상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로이터 보도가 투자 심리를 진정시켰다.

월가의 조명은 연준에 집중됐다. 현행 2.00~2.25%인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놓고 매파와 비둘기파의 충돌이 뚜렷한 가운데 전폭적인 금리인하를 점치던 월가에서도 동결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어느 때보다 결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책자들이 갑론을박 끝에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진 상황.

단기적인 시장 향방은 이보다 점도표에서 제시될 향후 정책 기조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주가에 상승 탄력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연말 또 한 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이 확인돼야 한다는 얘기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시 대표는 보고서에서 “관건은 연말 통화정책 기조에 관한 힌트”라며 “이번에 매파 금리인하가 이뤄질 경우 당분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일로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 실무 교섭 역시 시장 전문가들이 주시하는 변수다. 회동에 앞서 양국이 한 발씩 양보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딜이 2020년 이전 혹은 하루 뒤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스파르탄 캐피탈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 곳곳에 흠집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의 양보로 이어질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8월 산업생산이 0.6%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0.4%를 웃돌았다. 설비 가동률도 0.4%포인트 상승한 77.9%로 전망치인 77.6%를 넘어섰다.

전미주택건축협회가 공개한 9월 건설업계 신뢰지수는 68로 집계, 1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월 수치도 1포인트 상향 조정된 67로 제시됐다.

종목별로는 유가 하락에 에너지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엑손 모빌이 1% 이내로 내렸고, 마라톤 정유는 8% 가까이 급락했다. 셰브런 역시 약보합을 나타냈다.

유리 및 세라믹 제조업체인 코닝은 2019년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따라 7% 선에서 후퇴했고, 애플은 EU가 140억달러에 달하는 세금 납부 요구에 법정 소송을 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0.3% 가량 완만하게 올랐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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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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