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경 기자 = 17일 오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아워 바디'(Our Body)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가람 감독과 배우 최희서, 안지혜가 참석했다.
영화 '아워 바디'는 번번이 행정고시에 실패하며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 31살 고시생 자영(최희서)이 우연히 달리는 여자 현주(안지혜)를 만나 달리기 시작하면서 맞이하는 삶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한가람 감독은 "이 영화는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민이 있는 자영이 또래 친구들이 본다면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살지 않아도 괜찮다 정도의 위로를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영화 '박열'로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최희서는 이번 영화에서 자영 역으로 첫 주연을 맡았다. 최희서는 "한 여성의 변화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영화가 드문데 정말 용기 있는 시나리오고, (그래서)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았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러면서 "저희는 이 영화가 여성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성이 주축이 되어 만들기는 했지만 이 영화는 지금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다"라고 덧붙였다.
현주 역의 배우 안지혜는 평소 최희서의 팬이었음을 밝히며 "감독님께서 '아워 바디'는 어떻게 살아라 하고 알려주는 영화가 아니라 한 번쯤 어떻게 살 것인가라고 생각해보고 고민해볼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이 되게 좋았고 공감이 됐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한가람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인 '아워 바디'는 오는 26일 정식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min103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