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1000억원 규모의 해외 도로공사 운영·유지관리 사업 수주를 눈앞에 뒀다.
1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글라데시 교량청(BBA)과 '파드마대교 운영·유지관리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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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드케르 안와룰 이슬람 BBA청장(왼쪽)과 신용석 한국도로공사 해외사업처장이 MOU 체결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도로공사] |
이번 협약에 따라 도로공사에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사업 수주를 위한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돼 빠르면 올해 말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소 요금징수와 도로·구조물 유지보수, 순찰 및 재난관리 등 파드마대교 운영·유지관리에 필요한 종합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향후 10년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사업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BBA에 파드마대교의 운영·유지관리 사업자로 도로공사를 공식 추천하면서 진행됐다.
방글라데시 최대 특수교량인 파드마대교(연장 6.15㎞)는 상층부 도로(4차로)와 하층부 철도로 구성된 복층트러스교량으로 총사업비 3조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최대 토목사업이다. 시공은 중국건설사에서 담당하고 도로공사는 건설현장 시공·감리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신용석 도로공사 해외사업처장은 "우리공사의 고속도로 건설 및 운영 경험이 방글라데시 교통 인프라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돕고 정부의 해외건설 활성화 정책을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