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토정보공사와 빈집실태조사도 추진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 중구가 연말까지 빈집 4채를 헐어 텃밭과 주차장 등으로 조성한다.
구는 2015년 대전에서 최초로 추진한 빈집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화재‧안전사고 등 우범지대로 전락하며 주민안전과 도시미관을 크게 저해하던 빈집을 지난해까지 44개 철거해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올해에도 4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빈집 4채를 주민공동텃밭 등으로 바꿀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빈집을 정비해 조성한 마을쉼터, 주민공동텃밭, 공공주차장 등 공공시설의 활용기간이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증가, 공익성이 크게 늘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대전 중구가 빈집을 헐어 만든 텃밭 [사진=중구청] |
또한 구는 지난해 12월 한국국토정보공사와의 협약으로 ‘공간정보기반 빈집실태조사 시범사업’을 통해 빈집으로 추정되는 약 1122호의 주택을 조사 중이다.
오는 10월까지 전수조사와 등급판정 등을 마치고 향후 노후화정도와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에 따라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인 도시정비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박용갑 청장은 “전국에서 우리의 빈집정비 사업을 앞다투어 벤치마킹하고 있는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소유자와 주민들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도시환경 정비를 통해 더 나은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빈집정비사업으로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주민생활 혁신사례 지방자치단체 확산 지원사업’에 뽑혀 전국 17개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