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등 5개 기관 17일부터 시범 개방 결정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던 경상남도 거제시 저도가 47년만에 개방된다.
행정안전부‧국방부‧해군‧경상남도‧거제시 등 5개 기관은 저도를 17일부터 내년 9월 16일까지 1년간 시범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국민과 함께 산책하고 있다.저도는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군기지로 활용되어 지금까지 해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곳으로 1972년 대통령 별장(청해대)지로 공식 지정되어 일반인은 거주 또는 방문이 자유롭지 못했다. 문대통령은 대선 공약인 ‘저도 개방 및 반환’을 올해 9월 이행할 예정이다.[사진= 청와대] 2019.07.30 photo@newspim.com |
저도 개방은 대통령 공약사항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30일 저도 방문 당시 시범개방 후 관련 시설 등 준비가 갖춰지면 완전 개방을 밝힌 바 있다.
시범 개방은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매주 5일간 주간에 이뤄지며 군 정비기간은 개방기간에서 제외한다.
방문 인원은 1일 최대 600명이며 1일 방문 횟수는 오전‧오후 각 1회, 방문 시간은 1회당 1시간 30분이다. 개방 범위는 산책로, 모래해변, 연리지정원 등이며, 대통령별장과 군사시설은 제외한다.
행정안전부 등 5개 기관은 시범 개방 시작일인 17일 거제시 장목면 궁농항에서 개방 협약식을 개최한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해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거제시장이 참석 예정이다.
아울러 같은날 거제시 주관으로 궁농항 일원에서 지역주민 등이 참석하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저도 방문을 희망하는 경우 최소 방문 2일 전에 저도를 운항하는 유람선사에 전화, 방문 또는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행정안전부 등 5개 기관은 시범 개방 기간 종료 후, 운영 성과 등을 분석‧평가한 후 전면 개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