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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반포3주구'..조합장 교체로 사업정상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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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기 조합장 3일자로 사퇴..다음달 27일 새 조합장 선출
조합장 선출 후 현대산업개발과 시공계약도 재검토 예정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표류하던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이 최흥기 조합장 교체로 빠르게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이번 조합장 사임은 재건축 사업이 더 늦어지면 조합원들 피해만 커진다는 공감대가 이뤄진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반포3주구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최흥기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장은 지난 3일자로 사퇴했다. 현재 박석균 이사가 반포3주구 조합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조합측은 주민 간 마찰을 봉합해 사업 정상화를 조속히 추진하고 위해 조합장 교체를 추진했다. 이를 최 전 조합장이 수용한 것이다. 또한 최 전 조합장이 임시총회 결과 조작 건으로 형사고발 당해 입지가 좁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서초구 반포3주구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조합 관계자는 "최흥기 전 조합장의 반대파 쪽에서 조합장 해임 총회를 준비해왔는데 표가 많이 걷혔고 (조합장도) 이에 대한 위기감이 있었다"며 "또한 최 전 조합장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위반으로 경찰조사를 받았는데 이 결과가 곧 나오는 것도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에서는 올해 초부터 최흥기 조합장 해임을 추진했다. 최흥기 조합장이 비합리적이고 독선적인 업무진행을 한 결과 조합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선 재건축초과이익 부담금이 문제로 지목됐다. 최흥기 조합장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할 수 있는 시공사 선정 방법을 서초구로부터 통보받았지만 이를 택하지 않아 조합원에게 '재건축초과이익 부담금'이라는 경제적 손실을 줬다는 것.

시공사 선정 방법에는 도급방식(조합이 사업시행자가 되고 건설사에 도급을 맡기는 방식)과 공동시행사업방식(조합과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맺고 분양 이익을 나눠 갖는 방식)이 있다. 이 중 공동시행사업방식을 적용하면 재건축초과이익 부담금을 피할 확률이 높아진다.

조합 관계자는 "서초구청은 작년 3월 중순에 서초구 8개 재건축단지 조합장들을 불러 공동시행사업방식을 활용하면 재초세를 피할 확률이 높다는 정보를 전달했다"며 "하지만 최 조합장은 이러한 사실을 조합에 알리지 않았고 서초구 8개 재건축단지 중 반포 3주구만 재건축초과이익 부담을 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최 조합장은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선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사업 진행을 어렵게 했다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앞서 반포 3주구 재건축 조합은 지난해 7월 조합원 총회를 열고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최 조합장은 지난해 11월 13일 조합장 이름으로 현대산업개발에 계약협상 결렬을 통보하는 공문을 보냈다. 시공사 취소를 하려면 정관 규정에 따라 총회 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절차가 있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입찰을 한 자가 정당한 이유없이 낙찰자와의 계약 체결을 거절하면 그는 낙찰자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에서 퇴출된다면 그 손해 배상을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한다.

또한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재건축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매월 수천만원 규모의 조합 운영비가 드는 상황에서 조합원의 부담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취소와 같은 조합의 중요 사항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및 조합정관에 따라 조합총회에서 결정해야 한다"며 "최 조합장은 조합장 개인이 결정할 권한이 없는데도 정관을 위반해 조합원에게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현재 조합은 새 조합장을 뽑기 위한 총회를 준비 중이다. 다음달 27일 총회를 열어 조합장 1명, 이사 10명, 대의원 30~40명을 뽑는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후보자 등록을 종료한 후 후보자가 제대로 서류를 제출했는지 확인해서 확정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후 다음달 4~26일까지 선거유세 활동이 진행된다.

조합에서는 선거가 끝나면 현대산업개발의 시공권을 그대로 유지할지, 아니면 새로운 시공사를 다시 선정할지를 다시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조합은 지난 1월 임시총회를 열고 현대산업개발의 시공권을 박탈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은 당시 최 조합장이 조합원 참석자 수를 부풀려 임시총회를 불법 개최했다며 사문서위조 혐의로 형사고발 했다. 경찰은 조합 사무실 및 최 조합장 자택 압수수색에 나섰다. 총회 불법 개최가 사실로 확인되면 현대산업개발의 시공권 박탈 안건이 무효가 된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조합에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지불했다. 이후 최 조합장이 시공계약을 해지하려 하자 현대산업개발은 조합이 이 자금을 마음대로 쓰지 못하도록 가압류를 걸었다.

조합 관계자는 "총회를 거쳐 시공권을 해지하지 않는 이상 현대산업개발과 조합이 맺은 시공계약은 유효하다"며 "새 시공사를 다시 선정할지 여부는 새 조합장이 정해진 다음에 총회를 다시 열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총회에서 시공권 해지가 결정된다면 현대산업개발도 떠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총회를 다시 열어도 현대산업개발이 아닌 다른 시공사가 선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한 조합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이 처음 반포3주구 시공사로 들어온 게 몇 년 전인데 그 동안 물가와 땅값, 자재비가 모두 올랐다"며 "현대산업개발이 당시 내세운 금액보다 저렴한 조건을 제시할 시공사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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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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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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