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스페셜 인터뷰] '삭발 결기' 이언주 “보수·중도 끌어안는 전국 콘서트 열겠다”

기사입력 : 2019년09월12일 08:07

최종수정 : 2019년09월12일 08:37

“특정 정당 아닌 합리적 보수‧중도 힘 합쳐야”
“이들 의견 모으면 하나의 정치적 의사 표시될 것”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밑바닥까지 내려가 상처받고 울분으로 내동댕이쳐진 민심을 끌어모을 것이다. 이제부터 전국을 돌며 민심을 모으는 순회 토크 콘서트를 열겠다. 민주당이나 한국당도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도 아니라고 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왜 중요한지, 이들과 함께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제부터 민심 속으로 갈 것이다."

지난 10일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한 이 의원은 11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나라다운 나라’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국을 돌며 토크콘서트를 열고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에 분노하고 있는지를 듣겠다”고 말했다. 삭발을 하면서 보수진영 지지층에게 "역시 이언주 답다. 결기가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이 의원의 인터뷰는 시종일관 비장미가 느껴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삭발을 하고 있다. 2019.09.10 kilroy023@newspim.com

이 의원은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에 많이 실망하고 있다. 사람들이 ‘정말 나라가 완전히 망가지는구나’ 하는 좌절에 빠져있다. 문 대통령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면서 전혀 이상한 나라를 만들고 있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이 희망을 줘야 한다. 진정 나라다운 나라가 무엇인지 국민들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진심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양심적인 모든 세력이 모여 일종의 ‘나라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합리적인 중도와 보수가 함께 힘을 합치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가 빠지기 쉬운 혼선이 바로 여의도 정치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물론 대의 정치를 하는 국회도 중요하지만 현재 정치권의 문제점은 밑바닥 민심과 괴리가 심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합리적인 중도, 보수라는 것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특정 정당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한국당은 지지하지 않지만 문 대통령도 아니라는 인식들, 보수 지지자이지만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들을 규합하고 결집해야 한다. 이들 의견이 하나의 명확한 정치적 의사 표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그것이 기존 보수 정당과 야권이 만나는, 중도와 보수의 진정한 통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계단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삭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의원은 삭발식에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이라고 했다. 제가 그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특권과 반칙, 편법과 꼼수, 탈법과 위법이 난무하는 비리 백화점의 당당함에 국민적 분노가 솟구쳤음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보란듯이 그를 법무부장관에 임명한 것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조국 임명 즉각 철회 및 대국민 사과 △청와대 인사‧민정라인 교체 △철저한 검찰 수사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삭발 의미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분노와 가슴속 응어리를 표출케 하고, 어떻게 함께 힘을 합해 극복해야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이라고 힘줘 말했다.

q2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