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상처만 남긴 태풍 '링링'…농정당국 "연휴도 없어요"

기사입력 : 2019년09월13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9월13일 09:00

농식품부·유관기관 태풍 피해복구 주력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역대급 강풍을 동반한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휩쓸고 가면서 농정당국과 농가들은 추석연휴도 없이 피해복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가을 추수기를 앞둔 상황에서 강풍이 몰아치면서 낙과 피해가 심각했고, 벼와 밭작물의 침수 피해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에 따르면 태풍 '링링'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총 2만1735ha로 집계됐다. 벼 쓰러짐(도복) 1만2662ha, 낙과 5131ha, 밭작물 침수 1745ha 등이다.

◆ 농작물 피해 2만1735ha…피해복구 안간힘

이에 농식품부와 농진청,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 임직원 400여명은 명절 연휴를 반납하고 주요 피해지역의 피해농가를 방문해 피해 복구에 힘을 쏟았다. 지역별 벼 도복 피해현황은 전남이 4677ha로 피해가 컸고 충남 2345ha, 전북 1458 ha, 경기 1364 ha 순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 임직원들이 추석명절 연휴를 앞두고 주요 피해지역의 농가를 방문해 쓰러진 벼를 세우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쓰러진 벼를 방치할 경우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 피해나, 병충해 위험에 노출되어 품질이 저하되고, 생산량도 감소되는 등 2차 피해가 확삭될 우려가 있다.

정부는 또 농어촌공사를 통해 태풍으로 막혀있는 논 배수로와 배수장 등에 대한 긴급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지자체(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수확 시기가 다가온 피해 벼는 조속히 수확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벼 이외에도 밭작물 도복·침수 피해지역(960ha)에 대해서도 작물의 조기 회복을 위해 병해충 방제시 영양제 등을 혼합해 살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태풍이 강풍을 동반해 도복 피해 외에도 병충해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벼 생육상태를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배·사과 6000톤 긴급수매…특판행사 지원

정부는 또 추수기를 앞두고 사과와 배 등 낙과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다각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선 농협과 협조해 낙과 피해과일 6000톤을 긴급수매해 가공용(사과 300톤, 배 4700톤)으로 전환하거나, 낙과 팔아주기 운동(사과 300톤, 배 700톤)을 전개한다.

태풍 피해 지역 주산지 농협을 중심으로 낙과 피해과일 5000톤의 가공용 수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선별을 통해 판매가 가능한 상품 1000여톤은 추석 이후 농협 계통판매장(수도권 대형 6개 매장) 및 직거래장터를 활용해 특판행사를 추진한다.

농협중앙회 임직원들이 태풍 '링링'으로 낙과 피해를 본 농가를 찾아 피해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특판행사는 오는 23일일부터 10월 6일까지 3주간 진행되며, 직거래장터는 23일부터 10월 18일까지 4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또 낙과의 빠른 수거와 수매가 이뤄 질 수 있도록 재해보험금 산정을 위한 손해평가를 신속히 실시하고, 농식품부 및 지자체의 지원인력, 농협, 자원봉사 인력 등을 투입해 일손돕기를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 과수 농가에 대해 향후 조속한 피해 복구를 비롯해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