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11일 태풍 피해가 심한 나주, 영암, 신안에 도청 공직자, 유관기관, 새마을회 등 4000여 명을 동원, 복구를 위한 일손 돕기를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태풍으로 과수 낙과 1203ha, 벼 쓰러짐(도복) 4842ha, 비닐하우스·인삼차광막시설 등 농업시설물 7.3ha, 양식시설 9어가, 염전시설 지붕 파손 28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도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
이에 따라 전남도는 9~10일 2일간 피해 규모가 큰 나주, 해남 지역에 공직자 170여 명을 투입해 벼 세우기(18.7ha), 낙과 배 수거(23.7ha) 등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또 전라남도 새마을회, 군부대, 지역주민 등 500여 명과 함께 진도 해안가에 유입된 해양쓰레기 300t을 수거했다.
하지만 가을장마 영향으로 11일까지 전남지역 곳곳에 5~40mm의 비가 내린다고 예보돼 과실 썩음, 병충해 등 2차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농어가에 추가 지원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11일에 도청 직원 1000 명, 시군 직원 1600명, 군부대 및 경찰(의경) 등 유관기관 1100명, 새마을 및 자원봉사단체 300명 등 총 4000여 명을 투입해 농어촌일손돕기에 대대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나주, 영암, 신안 지역 농작물 재해보험 미가입 농가에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떨어진 과일을 수거하고 쓰러진 과수를 세우는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추석 명절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일손을 동원해 농촌의 부족한 인력을 해소하고 신속한 복구 지원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자원봉사활동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조속한 피해 복구와 농어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도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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