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인도 증시 매수를 권고했다.
11일(현지시각) 수레쉬 탄샤 CS 선임 투자 전략가는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도 증시가 6개월 안에 10% 수익은 손쉽게 낼 수 있다면서,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주장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우량주 중심의 니프티50지수는 6월 연고점 대비 8.71% 정도 떨어졌으며, 뭄바이 증시 센섹스 지수 역시 6월 기록한 연고점 대비 7.44% 정도 후퇴한 상태다.
인도 증시 니프티50지수와 센섹스 지수 1년 추이 [사진=블룸버그] |
탄샤는 “인도 증시가 강력한 반등을 보이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겠지만, 앞으로 6개월 정도를 본다면 지금보다 10%는 손쉽게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10% 정도 조정될 때마다 대외 리스크만 없다면 매수 적기가 온다”면서 “현재로서는 인도에 영향을 줄 대외 리스크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탄샤는 주요 원유 수입국인 인도가 유가 급등에 특히 취약하지만, 현재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60달러 초반대로 유가가 낮은 수준임을 강조했다.
이어 올해 초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총선서 압승을 거둔 뒤로 정치적 리스크도 사라졌으며, 인도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선 데다 정부도 일종의 재정 부양책을 쓰고 있어 호재가 된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에 취약한 대부분의 아시아 시장과 달리 인도는 국내 소식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 미·중 무역 이슈에는 비교적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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