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제로금리 시대 다시 온다' 美 IB 대책 마련 잰걸음

기사입력 : 2019년09월11일 07:59

최종수정 : 2019년09월11일 07:59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IB) 업계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로금리 복귀에 적극 대비,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달 연준이 10여년만에 첫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2.00~2.25%의 연방기금 금리를 감안할 때 공격적인 통화완화를 점치는 셈이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IB 업계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면전과 이에 따른 경기 하강 리스크를 근거로 제로금리 정책 재개를 예고하는 한편 수익성 측면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과 투자 전략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는 금융업계 컨퍼런스에서 제로금리 시대의 복귀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연방기금 금리가 금융위기 당시 수준인 0.00~0.25%로 떨어지거나 이를 밑돌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수료 인상을 포함한 대책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얘기다.

금리 하락은 은행권의 주요 수입원인 예대마진을 축소, 실적을 악화시키는 요인에 해당한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본격화되면서 은행주가 하락 압박에 시달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기준금리가 당장 제로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불과 1년 전 연준이 금리인상에 속도를 냈던 것과 달리 상황이 커다란 반전을 이뤘다”며 “상당수의 금융업계 수장들이 올해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웰스 파고와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들이 일제히 하반기 예대마진이 기존의 예상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 재개를 예상하며 금값의 최고치 랠리 가능성을 제시했다.

금리인하와 이에 따른 달러화 약세에 금 선물이 온스당 2000달러까지 뛸 것이라는 관측이다. 예상이 적중할 경우 8년 전 온스당 1900달러 선에서 고점을 찍었던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셈이 된다.

씨티그룹은 2020년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무역 전면전과 해외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미국 실물경기 한파가 연준에 금리인하 압박을 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모간 스탠리도 제롬금리 복귀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경기 침체 리스크가 크게 고조, 2020년 혹은 그 이후 연방기금 금리가 제로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모간 스탠리는 연준이 올해 9월과 10월 금리를 인하하는 한편 내년 네 차례에 걸쳐 추가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헤지펀드 업계 큰 손으로 통하는 카일 바스 헤이먼 캐피탈 매니지먼트 창업자 역시 CNBC와 인터뷰에서 연방기금 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예고하며 장기 채권 투자를 권고한 바 있다.

미국 경제가 완만한 경기 침체에 접어들면서 연준이 적극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