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지수가 10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2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채권매입 프로그램 재개 신호를 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는 0.38포인트(0.10%) 상승한 386.44에 마쳤으며 독일 DAX 지수도 42.61포인트(0.35%) 오른 1만2268.71을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도 32.14포인트(0.44%) 상승한 7267.95에 마쳤으며 프랑스 CAC40 지수도 4.26포인트(0.08%) 오른 5593.21에 마감했다. 반면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120.72포인트(0.55%) 하락한 2만1869.01을 나타냈다.
ECB가 침체된 유로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어떤 양적 완화 정책을 꺼내들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이날 영국의 브렉시트 이슈는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하원에서의 잇따른 표결 패배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도 '브렉시트 합의 체결 후 10월 31일 예정대로 유럽연합을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렉시트 3개월 추가 연기를 골자로 하는 노딜 브렉시트 방지 법안이 상하원을 거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재가까지 받으면서 9일 공식 발효됐으나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시한 연장을 요청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한편 영국 하원은 존슨 총리의 조기 총선안을 재차 부결시켰다. 조기 총선 실시안 투표를 마지막으로 하원은 10월 14일까지 정회에 들어갔다. 존슨 총리가 조기 총선안을 재상정 하려면 다음 회기가 시작되는 10월 14일 이후에나 가능하다.
독일 분트채 수익률은 독일이 재정적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의회가 이날 2020년 예산안 심의에 돌입한 가운데 독일 정부는 공공투자를 늘리고 부채 상한을 상향하기 위해 '그림자 예산'을 편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1% 하락했으며 은행주와 에너지주는 각각 2.1% 상승했다.
기업별로는 JD스포츠가 상반기 세전 순이익이 37% 증가하면서 9.3% 올랐으며 저스트잇(Just Eat) 주가는 6.2% 하락했다. 이밖에 프랑스 국영전기회사 EDF도 7.6% 하락했다.
런던 장 마감 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4% 내린 1.1044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8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547%를 나타냈다.
스톡스 유럽 600 지수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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