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바른미래당 '조국 규탄' 현장 의원총회
"분노의 촛불이 문재인 정권 무너뜨릴 것"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 모여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현장 의원총회를 10일 개최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성명서를 낭독한 가운데 "조국 임명 강행, 분노의 촛불이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릴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성난 민심을 외면하고 끝내 조국 전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은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사법체계에 대한 모독"이라며 "위선자를 앞세워야만 개혁을 할 수 있는 정권이라면 차라리 문을 닫는 것이 낫다"고 쏘아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관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19.09.04 leehs@newspim.com |
다음은 바른미래당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조국 임명 강행, 분노의 촛불이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릴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성난 민심을 외면하고 끝내 조국 전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에 임명했다.
조국 법무부장관은 입시 부정, 서류 조작, 위장 소송, 가족 펀드, 장학금 편취에 이르기까지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갖은 의혹을 받으며 온 가족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형사사건 피의자다.
이런 범죄 피의자를 장관에 앉히지 않으면 검찰 개혁이 되지 않는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궤변은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대한민국 사법체계에 대한 모독이다.
쏟아낸 말과 글이 걸어온 삶과 정반대인 위선자를 앞세워야만 개혁을 할 수 있는 정권이라면 차라리 문을 닫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문재인 정권이 근거 없는 도덕적 우월감에 취해서 입만 열면 떠들던 ‘공정과 정의’는 죽었다. 오만과 독선에 가득 찬 진보의 위선만이 남았을 뿐이다.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국민의 자존심을 되살리고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조국 퇴진 행동’에 돌입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조국 임명 강행에 반대하는 모든 정당, 모든 정치인과 연대하여 법무부장관 해임건의안 국회 의결을 추진한다.
하나, 검찰 수사와 별개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통해 조국 일가족 불법비리 의혹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한다.
하나, 문재인 정권의 검찰 겁박과 수사 방해를 멈추지 않을 경우 특별검사제 도입으로 문재인 정권의 진실 은폐 기도를 좌절시킨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임명을 즉각 철회하기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이 위선자 조국을 끝끝내 고집한다면 분노의 촛불이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릴 것이다.
2019년 9월 10일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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