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지층·무당층·보수층·중도층 부정평가 높아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선 긍정평가 70% 상회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가운데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한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50%를 약간 밑도는 한편 ‘잘했다’는 긍정평가는 47%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잘못했다는 답변은 49.6%, ‘잘했다’는 긍정평가는 46.6%로, 긍·부정 평가가 오차범위(±4.4%p) 내인 3.0%p 차이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모름/무응답은 3.8%였다.
[출처=리얼미터 캡쳐] |
구체적으로 부정평가는 한국당 지지층에서 90%대 중반을 상회하는 압도적인 다수였고,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60대 이상과 50대,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경기·인천에서도 절반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70% 전후나 80%대 중반의 대다수였고, 20대와 30대, 40대, 호남과 충청권, 서울에서 절반을 넘어섰다.
이 같은 결과는 조 장관에 대한 해소되지 않은 의혹들이 많으며, 아내가 기소를 당했다는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반면, 그럼에도 문재인 정권의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선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259명에게 통화를 시도, 총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6.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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