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문대통령, 조국 임명 강행한 이유는…전문가들 "진영논리 택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文 "공평과 공정 가치에 대한 국민 요구 느꼈다"
전문가 "조국, 진영싸움 비화돼 물러서면 정권 위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정국 경색에도 불구, 9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권의 명운을 걸었다"는 분석까지 내놨다.

표면적으로 문 대통령의 입장은 명확하다. 문 대통령은 9일 오후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직접 임명 배경을 대국민성명 형식으로 전했다. "인사청문회까지 마쳐 절차적 요건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한 위법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는 것이 임명 배경이다. 문 대통령은 위법 사례가 없는데 이미 임명을 결정한 인사를 철회할 수 없다는 원칙을 확고하게 내세웠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과정을 통해 공평과 공정의 가치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평범한 국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상실감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예컨대 문 대통령은 공평·공정이라는 정권의 핵심가치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도 불구, 조 장관을 임명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조국 사태서 핵심 지지층 결집…물러서면 진보 무너졌을 것"

정치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이 이 같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정권의 생존을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박상병 인제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문 대통령이 조 장관 임명을 철회하면 더 거센 역풍이 몰려와 정권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었다"며 "조 장관이 옳으냐의 문제가 아닌 진영 싸움으로 비화돼 여기서 물러서면 문 대통령은 본인이 속한 진보진영이 무너지는 것을 볼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대학원 공공거버넌스연구소 연구원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층이 결집한 상태에서 이에 반하는 결정을 하면 위기가 온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진영 논리로 가는 것이 최선의 방어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성국 정치평론가는 "여기서 임명을 철회할 경우 지지층이 실망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정상적인 국정운영 메커니즘이 돌아간다면 국민 여론을 받지 않은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질 리 없을 것 같은데 결국 진영논리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66대 법무부 장관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9.09.09 pangbin@newspim.com

상처 받은 조국, 검찰개혁 가능? 전문가도 입장 나뉘었다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이 조 장관 임명의 주요 이유로 꼽았던 검찰개혁과 관련, 여전히 물음표를 던졌다.

박 교수는 "조국 장관이 낙마해 문재인 정권이 흔들리면 검찰 개혁은 어려워진다"며 "조국 장관이 자신의 가족 수사에는 관여할 수 없는 만큼 약속한 검찰개혁을 밀어붙이면 성과를 낼 수도 있다. 오히려 윤석열 검찰총장이 양보하면서 타협안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채 연구원은 "검찰이 앞으로 가족 수사를 더 들어가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이미 임명에 대한 부정 평가가 50%가 넘는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결국 조국 장관에 대한 합리적 대안이 없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장관에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조국 임명 후폭풍 '지지층 결집 힘' vs '레임덕 향할 것'

조국 장관의 임명 이후 문재인 정부가 맞을 후폭풍에 대해서는 전망이 달랐다. 문재인 정권이 과거 대연정 논란으로 핵심 지지층 이반을 맞았던 노무현 정권과는 달리 지지층을 결집해 집권 후반기를 운영할 힘을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온 반면, 조 장관 임명을 계기로 걷잡을 수 없는 레임덕으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박 교수는 "사실 자유한국당이 제대로 된 야당이었다면 문 대통령이 조국 장관을 임명하지 못했겠지만, 한국당은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 "(진보진영)지지층이 결집해 이후를 준비될 수 있는 힘을 가진 상황에서 내년이 되면 남북관계도 좋아질 수 있고, 검찰개혁도 이뤄질 수 있다. 그렇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문 대통령이) 진영논리로 내년 총선을 치르겠다는 것으로 거대 양당에 대한 실망감으로 중도층이나 제3당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아질 수도 있다"며 "내년 4월 총선은 진영 결집으로 승리할 수도 있지만, 차기 대선은 이 같은 논리가 먹히지 않을 것이다. 현 정권은 서서히 레임덕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고 평론가는 더욱 신랄했다. 고 평론가는 "민심 이반이 심한 사안에 대해 이런 결정을 했다면 이 보다 못한 상황에서는 더욱 자기 마음대로 결정을 할 것"이라며 "조국 임명을 계기로 문재인 정권은 임계점을 넘을 것이고 급속히 레임덕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