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입주경기실사지수 70.0..전달대비 소폭 상승
세종·대구·대전·광주는 전달대비 수치 줄어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방 부동산시장을 이끌었던 세종시와 대구, 대전, 광주의 이달 입주 여건이 악화될 전망이다.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 [자료=주택산업연구원] |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입주경기실사지수(HOSI)에 따르면 9월 전국 HOSI 전망치는 전달 대비 0.7p 증가한 70.0을 기록했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88.8), 인천(81.8), 세종(80.0)이 80선, 대구(79.1), 경기(78.7) 등 대부분 지역이 60~70선을 기록했다. 제주(50.0)가 유일하게 50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상이한 모습이다. 경기(78.7)과 울산(60.0)은 전달 대비 12.9p, 10.0p 증가한 반면 세종(80.0)과 대전(70.5)은 20.0p, 15.8p 각각 하락했다.
주산연은 "최근 1~2년 사이 세종과 더불어 지방 주택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구, 대전, 광주지역에서도 정부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9월 입주여건이 다소 악화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세종과 대전을 비롯해 대구도 81.4→79.1, 광주도 78.2→68.4로 각각 하락했다.
9월 입주예정 아파트는 전국 60개 단지 총 3만2288가구로 민간 2만5000가구(77.4%), 공공 7288가구(22.6%)다. 전달 대비 0.4%(126가구)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경기(9819가구), 서울(8837가구), 인천(1660가구) 등 62.9%(2만316가구) 물량이 수도권에 집중될 예정이다.
8월 입주율은 수도권(87.4%)과 지방(78.4%) 모두 상승해 2017년 10월(81.9%) 이래 22개월 만에 80%선을 기록했다.
입주여건 악화에도 주택사업자들의 각종 입주마케팅 전략으로 입주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