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직후 주가 2% 가까이 하락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8일 (이하 현지시간) 새벽 미국 동부 해안에서 발생한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 전도 사고로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 호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동부해안인 조지아 항구 인근에서 전도돼 승선 24명 가운데 4명이 실종됐다. [사진=미 해안경비대] |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9일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4% 하락한 15만15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0.39% 오른 12만8000원에서 거래 중이다.
현대글로비스의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 '골든레이 호'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미국 동부해안인 조지아 항구 인근에서 전도됐다. 선박에 승선했던 24명 가운데 20명은 안전하게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현재 미국 해안 경비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실종자 4명은 한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골든 레이호는 총 7400여대의 차량을 수송할 수 있는 전장 199.9m, 전폭 35.4m 크기의 자동차 전용 운반선으로 2017년 건조됐으며, 사고 당시 차량 4000여대를 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물적 피해 및 사고 원인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선체 내부 화재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B증권측은 이날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해운사가 운영하는 선박은 선체 및 선적 화물에 대한 보험이 가입되어 있어 선박 사고 발생 시 해운사에 재무적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자동차 운반선(PCC) 사고로 인한 재무적 손실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지분 23.29%를 보유한 대주주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