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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해상케이블카 개통...국내 최장 3.23km, 유달산·다도해까지 한 눈에

기사입력 : 2019년09월06일 20:35

최종수정 : 2019년09월06일 20:35

유달산의 기암괴석과 다도해의 멋진 풍광을 한눈에...

[목포=뉴스핌] 지영봉 기자 = 국내에서 가장 긴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6일 개통했다.

목포 북항탑승장에서 열린 케이블카 개통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해 김종식 목포시장, 서삼석 ·윤소하 국회의원,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초정인사로 방문한 (사)빛고을 희망포럼 임원진 왼쪽부터 박용섭 교수,이종옥 부회장,박장남 교수,정인채 목포케이블카 대표,이예성 모델교수,양승길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영봉 기자]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유달산과 다도해의 비경을 품고 820m 바다를 건너는 등 국내 최장인 3.23㎞를 자랑한다. 해상구간 지주를 없애기 위해 155m의 육상 지주를 설치했다. 지주간격 961m로 케이블카 지주 세계 최고 높이와 최대 지주 간격으로 시공됐다.

북항 스테이션을 출발해 유달산 정상인 일등바위 옆을 통과, 유달산 스테이션에서 정차한 후 바다 건너 고하도 스테이션까지 왕복 운행한다. 유달산의 기암괴석과 다도해의 멋진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목포 옛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오고, 신안 천사 대교와 영산강 하구언, 영암 방조제 등 360도 파노라마가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케이블카를 탄 광주광역시 (사)빛고을희망포럼 임원들은 “다도해의 비경과 유달산 기암괴석을 보면서 환상적인 경관에 감탄했다"며 "40분간의 케이블 여행이 평생의 추억이 됐다"고 감탄을 자아냈다.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식 케이블카 상공에서 촬영한 전경 [사진=지영봉 기자]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일반적 피뢰설비와 달리 낙뢰보호 반경이 5~10배 넓은 광역피뢰설비를 적용해 낙뢰를 대비하고 있다. 기준 풍속 초과 강풍 발생 시 자동으로 운행을 정지하고 관련 행동매뉴얼에 따라 안전조치 후 운행을 재개하는 안전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날 실제 바람이 강하게 불자 잠시 멈췄다 다시 출발했음에도 전혀 흔들림이나 진동없이 순조롭게 운행했다.

서남해안 중심 도시 목포의 1000만 관광 시대를 열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수차레 안전점검을 마치고 내일부터 본격 운항에 들어간다.

케이블카 운영주체인 정인채 (주)새천년종합건설 회장은 그동안 공사로 인해 주변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하고 “공사 기간 불편을 참아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1000만 관광 시대의 주역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유달산 일등바위 주변 케이블카에서 촬영한 전경 [사진=지영봉 기자]

이어 김종식 목포시장은 “전남 관광의 ‘블루이코노미’의 주역이 될 목포해상케이블카의 개통을 축하하며 전남 관광을 꽃 피울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목포의 숙원이었던 목포해상케이블카가 목포의 맛과 멋을 전하는 매개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올 들어 목포 구도심을 중심으로 외지 관광객들이 급증한 점에 희망을 찾고 있다. 구도심에 위치한 ‘목포근대역사관’의 올해 상반기 관람객이 10만 명을 돌파하면서 지난해보다 76%가량 늘어났고, 천사대교 개통으로 관광객들이 훨씬 늘어난 점을 감안할 때 목포케이블카 운영은 조기에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yb258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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