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문제해결 공조방안 관련국들과 협의 중”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올렉 부르미스트로프 한반도 문제 담당 특임대사가 올해 안에 미국을 방문한다고 러시아 외무차관이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 중인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이고르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차관은 5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올해 말까지 부르미스트로프 대사가 미국을 방문할 것이며 현재 관련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 예정됐던 '남북러 3각 협력 세미나'가 북한의 불참 통보로 무산됐다. [사진=NHK 캡처] |
앞서 부르미스트로프 대사는 지난 2월과 5월 모스크바에서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 부대표와 만나 한반도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타스통신에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와 중국의 이행방안에 근거한 공조방안에 대해 현재 미국을 포함한 모든 당사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북한을 방문해 이 방안을 논의했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한국 대표단을 만나 협의했다”며 현재는 미국, 중국 측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지난 14~16일 평양을 방문해 북한 외무성 최선희 제1부상, 리태성 부상 등과 만나 한반도 정세와 북러 협력 강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그는 동방경제포럼 개최를 앞두고 지난 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정세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남북한과 러시아는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지난 4일 남북러 3각 경제협력 토론회를 열려고 했으나 일정 사정으로 무산됐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