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냥 대통령과 메콩강변에서 식수 행사, 한·메콩 협력구상 발표
[비안티안=뉴스핌] 채송무 기자 = 라오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5일 한·메콩 협력구상을 발표하고,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의 교류 협력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시 메콩강변에서 분냥 대통령과 함께 식수 행사를 갖고 한·메콩 협력구상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메콩을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한·메콩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09.05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한 메공 협력구상의 내용은 △경험을 공유하는 번영 △지속가능한 번영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의 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은 메콩 국가들과 함께 번영하길 바라며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메콩강 국가들의 핵심 문제인 개발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메콩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개발격차를 줄여야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한국은 메콩 국가들 사이의 도로·교량·철도·항만 건설을 지원하고, 연계성 강화에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험을 공유하는 지원에 대해서는 "미래 인재양성과 성장의 비전을 나누고, 기술 공유를 통한 산업발전과 4차산업혁명에도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번영에 대해서는 "메콩강을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부터 지켜내고 메콩의 풍부한 생명자원을 바이오·의료와 같은 녹색성장으로 연결할 때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은 메콩이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국경을 넘어 협력할 것이며 산림보존, 수자원 관리에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에 대해서는 "한국은 메콩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넘어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가 되고자 하며 인프라 구축, 농업과 ICT 협력, 인적자원개발의 기반 위에 인적 교류와 문화관광 협력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아세안의 평화를 위한 협력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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