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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진단] 北 김정은, 방북한 中왕이 '패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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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식…북중 간 요구·수용 엇박자 가능성도"
"中에 대한 불만 표출" vs "북중 이상 신호 판단 섣불러"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2박3일 일정으로 방북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지 못하고 귀국했다. 사실상 '빈손 귀국'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왕이 부장의 방북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더욱 주목 받았다. 김 위원장과 만나 중국의 중재 역할과 미국을 향한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점쳐졌기 때문이다.

중국의 외교수장이 직접 북한을 찾아 북측의 최고지도자의 얼굴을 보지 못한 것은 20년만의 일이다. 외교가는 김 위원장이 왕이 부장을 만나지 않은 배경을 두고 각종 분석을 내놓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흘간 北 머문 왕이 中외교부장, 김정은 면담은 '불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왕이 부장이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의 인사를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에게 각각 전달해줄 것을 부탁했다고만 전하며, 왕이 부장과 김 위원장 간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결국 왕이 부장은 사흘간의 방북 일정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부위원장만 만났다.

1999년 10월 탕자쉬안(唐家璇) 당시 외교부장이 방북해 김정을 국방위원장을 만나지 않은 선례가 있지만 북중수교 70주년(10월 6일)을 앞둔 시점에서 김 위원장의 '패싱'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문성묵 "美 의식했을 듯…북중 간 요구·수용 엇박자 가능성도"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왕이 부장을 만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미중 갈등 및 북미대화 재개를 앞두고 미국을 자극할 가능성 고려 △당초 실무차원 방북 △북중 간 요구와 수용의 '엇박자' 가능성 등에 주목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중 간 너무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면 가뜩이나 미국과 협상이 안 되고 있는데 중국이 방해꾼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미국을 의식한 조치일 수도 있다"고 했다.

문 센터장은 "실무차원에서의 방북이니까 김 위원장까지 나설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김 위원장이 중국에 뭘 요구했는데 거기에 대한 확답을 못 들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현실적으로 (대북제재, 북중 간 무역전쟁 국면 속) 중국이 북한의 필요를 채워주기가 어렵다"며 "말로는 동맹과 우의를 다진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불편함이 묻어있는 방증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재천 "中에 대한 불만 우회적 표출…김정은의 전략적 판단"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사흘간의 일정으로 방북했다는 것은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었단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 순수하게 실무차원 성격이었다면 1박2일 일정으로 방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김 위원장이 왕이 부장을 만나지 않은 것은 중국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일 수 있다"며 "북한이 요구하는 대북제재 회피에 있어 중국의 적극적 역할 등을 두고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또 다른 측면에서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왕이 부장을 안 만나도 전략적으로 특별하게 불리한 게 없다"며 "중국에게 자신들의 요구를 더 관철시키고자 하는 것일 수 있고, 미국한테는 소위 '시진핑한테 붙나'라는 의구심을 가지지 않게 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양갑용 "실무차원 협의, 굳이 만날 필요 없어…북중 이상 신호 판단은 섣불러"

반면 양갑용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시진핑 주석의 친서와 특별한 구두메시지를 전달하는 성격이었으면 당연히 김 위원장을 만났을 것"이라며 "하지만 다음 달로 점쳐지는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의전 등 실무절차를 협의하러 간 것이면 굳이 김 위원장을 만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양 책임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지방시찰 등 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며 "애초에 만나는 거였으면 사전에 조율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왕이 부장이 김 위원장을 만났으면 따듯하게 환대하는 그림이야 좋겠지만, 안 만난다고 해서 북중 간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라고 보는 건 섣부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 책임연구위원은 '북중 수교 70주년과 중국 건국절(10월 1일)을 맞아 10월 초에 김 위원장이 방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외교가의 관측에 대해서는 "10월 6일 방중설이 가장 유력하다"면서 "시 주석이 6월에 방북했기 때문에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답방 형태로 방중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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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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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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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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