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벤허' 한지상이 프레스콜 당시 이스라엘 기자에게 영어로 답한 일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한지상은 5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뮤지컬 '벤허' 인터뷰에서 작품에 참여한 소감과 우리나라의 역사와도 비슷한 유대민족의 설움을 얘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한지상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린 뮤지컬 '벤허'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2019.08.06 mironj19@newspim.com |
한지상은 지난 프레스콜에서 이스라엘 기자의 질문에 유창한 영어로 답해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그때 얘기가 나오자 그는 "예전에 영어에 관심이 있었고 요즘 들어 사실 관심을 행동으로 실천하는데 미흡했다. 과거에 관심이 있었던 흔적이 예상치 못하게 나왔다"고 즉흥적으로 답변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그는 "저도 그땐 그럴 줄 몰랐다. 외국 기자분 질문이 훅 들어왔다. 기자로서 오신 것도 있지만 그냥 이스라엘인으로서 자신의 민족에 대한 설움과 정서를 담아 질문하신 점도 있었다. 속으로 반가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때 저는 그냥 단순하게 답했다. 우리도 비극이 있었다. 비극에 대한 공감을 우리 작품이 담고 있고 그것이 우리가 이 일을 하는 이유라고 말씀 드렸던 것 같다"면서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극의 메시지를 짚었다.
뮤지컬 '벤허'는 루 웰러스가 1880년 발표한 소설을 원작으로 방대한 서사를 드라마틱한 연출과 수려한 선율의 음악으로 압축해낸 명작이다. 주인공 유다 벤허 역으로 한지상, 박은태, 카이, 민우혁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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