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나라 건설기술자들이 남미 페루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페루기술인협회(회장 데스칼지)와 '양국 건설기술인 간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해외 발주처 인사를 초청해 국내 건설기술 현황을 설명하는 'GICC 2019' 기간중 이루어졌다.
MOU 체결식에는 페루 투자청장과 주한페루 대사도 참석했다. MOU의 주요 내용은 △프로젝트 정보 공유 △유망 프로젝트 적격 한국기업 추천 △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노하우 및 기술교류 △엔지니어 기술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자 파견 등이다.
페루 정부에서 에너지광업부장관을 역임했던 데스칼지 페루 기술인협회장은 "우리협회는 23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협회이자 분기별로 대통령과 만나 국가 인프라사업의 중요성과 개발 방향에 대해 조언하는 기관"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건설 기업 및 기술인들과 교류를 확대해 페루 국가 인프라 개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기 해건협 회장 또한 "국내 최초 인프라분야 정부간 계약(G2G)으로 진행 중인 ‘친체로 신공항 건설 PMO 사업’에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이 잘 적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향후 발주 예정인 리마 메트로 건설사업과 같은 인프라 사업에도 양국 기술자 간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건기 해외건설협회 회장(왼쪽)과 데스칼지 페루 건설기술인협회장이 MOU 체결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해외건설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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