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검정제·친환경 벼 매입 실시…정부양곡 고급화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오는 23일부터 공공비축미 35만톤 매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2019년산 공공비축미 34만톤과 해외공여용(APTERR) 쌀 1만톤을 오는 23일부터 12월 말까지 매입한다고 4일 밝혔다.
공공비축미 중 포대 단위(수확 후 건조‧포장)로는 24만톤을, 산물 형태(건조‧저장시설 보관)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0만톤을 매입해 농가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비축과 별도로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 운영을 위해 2019년산 쌀 1만톤을 매입한다. 동아시아원조용(아세안+3) 쌀 매입은 공공비축매입과 함께 시행되며, 공공비축용으로 매입된 미곡 중 1만톤을 별도 보관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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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은 10월~12월 산지쌀값의 평균 가격으로 매입하되, 벼 수매 직후 포대당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농가에 우선 지급해 농가가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적시에 공급하고, 나머지 차액은 매입 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양곡 고급화를 위해 지역별로 매입대상 벼 품종을 지정(시군별 2개 이내) 하고, 이외 품종을 수매하는 농가는 5년간 공공비축 매입대상 농가에서 제외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매입대상 농가를 대상으로 매입 장소에서 시료를 채취(전체 매입대상 농가의 5% 표본추출), 민간검정기관에서 검정을 실시하고 품종을 확인할 계획이다.
더불어 친환경 벼 5000톤을 일반벼 특등가격으로 매입하며, 친환경 벼 여부 확인을 위해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매입된 친환경 벼는 일반벼와 구분 관리하며, 군수용 등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그밖에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해 논 타작물 사업 실적에 따라 시도별 매입 물량(30만톤)을 차등 배정하고, 농가별 인센티브를 별도 부여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품종검정제와 친환경 벼 공공비축미 매입을 통해 정부양곡 고급화를 위해 노력하고, 산물벼 수매 등 농가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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