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러시아 파견 北 근로자 수백명, 지난 2일 한꺼번에 철수

기사입력 : 2019년09월04일 10:32

최종수정 : 2019년09월04일 10:32

일시 귀국 아닌 완전 철수 가능성…귀국 선물로 해산물 인기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파견됐던 북한 근로자들이 지난 2일 대거 철수했다. 대북제재 준수를 위한 러시아 정부의 요청에 의한 철수인지, 단순 비자만료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 2일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는 건설노동자로 파견됐다 평양행 귀국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 북한인 수백명이 몰렸다.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 진행 중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현지의 한 소식통은 “일반승객들과 구분해 따로 열을 지어 대기중인 북한 근로자들의 옷깃에는 김일성·김정일 뱃지가 달려있었다”며 “그들은 4~5명씩 조를 지어 마트와 시장 등을 다니며 귀국 선물로 냉동 물고기와 새우, 게 등 해산물을 주로 구입했다”고 RFA에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마트에서 만난 북한 근로자들에게 ‘러시아에 온 지 얼마 만에 돌아가느냐’고 물었는데 ‘3개월이 되어 귀국하는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며 “‘언제 또 오게 되느냐’고 묻자 ‘다시 못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비자 만료로 인한 일시 귀국이 아닌 완전 철수임을 암시했다”고 증언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목격된 북한 근로자들은 자신의 여권을 직접 갖고 있지 않았고 타고 갈 비행기나 탑승시간도 모른 채 책임자의 인솔 하에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고려인 소식통은 “몇몇 근로자들은 한국어로 인사하는 나를 보자 반가운 얼굴로 ‘여기서 서울로 가는 비행기 값은 얼마나 되며 항공편은 얼마나 자주 있느냐’면서 강한 호기심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하지만 대부분의 북한 근로자들은 인솔자의 감시 때문인지 한국말로 건네는 인사도, 고급 담배도 거절하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며 “간부로 보이는 일부 사람들은 명단이 적힌 서류를 들고 분주히 오가며 고려인이나 현지인들과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모습이 대조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가 1만 100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올해 5월까지는 이 숫자가 1만명 정도였으며, 그동안 상당수의 노동자들이 본국으로 철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우크라 종전 6개월 정도 걸려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 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대선 승리 이후 두 번째이자, 전날 연방 의회 대선 승리 인증 절차 종료 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6개월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6개월(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라고 답한 뒤 "아니요, 내 생각에 6개월 훨씬 못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에는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장담해 왔지만, 이날 발언은 이를 6개월로 사실상 연장한 셈이다. 기자 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 같은 배경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은 채 자신이 오는 20일 이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수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이 (나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20일까지 만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왜냐하면 매일 많은 젊은이가 목숨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동시에 압박해서 전쟁을 단시일에 멈추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양측으로부터 뚜렷한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반대해 온 푸틴 대통령에 공감한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푸틴이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관여할 수 없다고 말하기 훨씬 전부터 러시아는 줄곧 그렇게 주장해 왔다는 점"이라면서 "그건 마치 돌에 새겨 놓은 것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나는 그들(러시아)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하면서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관여와 나토 편입 시도 저지 등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의 집권을 앞두고,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양보하더라도 안전 보장을 위해 나토 가입은 실현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01-08 06:16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