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미 제조업 경기 후퇴 및 관세 부과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9월04일 05:43

최종수정 : 2019년09월04일 06:18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이달 1일부터 추가관세를 상호 부과하기 시작한 가운데 지난달 미 제조업 경기가 2016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하면서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85.26포인트(1.08%) 하락한 2만6118.02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0.19포인트(0.69%) 내린 2906.2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도 88.72포인트(1.11%) 하락한 787416에 마감했다.

미국 노동절 휴일 사이 미중 양국의 신규 관세 부과가 발효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중 무역갈등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졌다. 관세 부과 개시와 더불어 미중 정상은 무역전쟁 장기전을 둔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일 무역전 장기투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으며 같은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양자 무역 협상이 2020년 미 대통령 선거까지 이어진다면 협상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는 3년 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하면서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1.2에서 49.1로 하락했다. 미국 PMI가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하회한 것은 3년 만에 처음으로 미중 무역갈등의 피해가 미국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였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미 국채 10년물은 1.472%로 2016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 소재 자산운용사 다이렉시온의 데이브 마자 이사는 로이터통신에 "장 시작 전부터 투자 심리가 취약했는데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낙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미 제조업까지 피해가 확산됐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보잉사가 미 연방항공청(FAA)의 737맥스 기종 승인이 또다시 미뤄지면서 3% 하락했다. 미 카지노 업계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윈 리조트도 각각 2~5% 선에서 내렸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 닷컴]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