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추가 관세 앞두고 혼조, 월간 3개월만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8월31일 05:08

최종수정 : 2019년08월31일 05:38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한 달간 롤러코스터를 연출했던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8월 마지막 거래를 종료했다. 상승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장 후반 완만한 약세로 돌아섰지만 블루칩과 대형주가 마감을 앞두고 소폭 올랐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를 기록한 반면 주간 기준으로는 6월 첫주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국채 수익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연출했지만 주말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추가 관세 시행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3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41.03포인트(0.16%) 상승한 2만6403.28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88포인트(0.06%) 오른 2926.46을 나타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0.51포인트(0.13%) 하락한 7962.88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월간 기준으로 다우존스 지수가 1.7% 하락했고, S&P500 지수와 나슫가 지수도 각각 1.8%와 2.6% 내렸다.

IT와 소비재, 통신 섹터가 지구 하락 반전에 무게를 실었다. 15%의 중국 추가 관세를 둘러싼 경계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양국이 협상 재개 의지를 보이면서 주가 급락이 단기적으로 진정됐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윗으로 “미국 경제에 관세 문제는 없다”며 관세 충격에 대한 우려를 반박했다. 실상 문제는 연방준비제도(Fed)와 경기 전망에 대한 미국인들의 비관적인 심리라는 주장이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7월 소비자 물가가 연율 기준 1.4% 오르는 데 그쳤고, 연준 정책자들이 특히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역시 전월 대비 0.2% 소폭 올랐다.

같은 기간 개인 소득은 전월에 비해 0.1% 늘어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3%에 못 미치는 결과다.

아울러 미시간대학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9.8로 예비치인 92.1에서 하향 조정됐다. 이는 전월 수치 98.4에서 상당폭 하락한 것이다.

소비자신뢰지수의 후퇴는 중국 관세와 직접적으로 맞물린 것으로, 미국 가계의 향후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을 예고한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경제의 침체 여부가 소비 지출에 달렸다고 보도했다. 정부의 재정적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한편 기업의 투자가 둔화되고 있어 향후 경기 향방을 소비자들이 결정할 것이라는 얘기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시 대표는 보고서에서 “주가가 추세적인 상승 기류를 타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이 실질적인 협상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티펠 파이낸셜의 배리 바니스터 주식 전략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4~6주 이내로 의미있는 딜이나 양보를 이끌어낼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판단했다.

종목별로는 델 테크놀로지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분기 실적에 기대 9% 가량 랠리했고, 테슬라는 중국이 16개 제품에 대해 신설하는 구매세를 면제할 것이라는 로이터 보도를 호재로 1% 선에서 올랐다.

캠벨 수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에 5% 가까이 상승했고, 아메리칸 아웃도어 브랜즈는 어닝 쇼크에 20% 가까이 추락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