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불법 환치기…성매매 알선 혐의도
양 전 대표 공소시효 이달 말~10월초 끝나
경찰, 성매매 알선 혐의부터 수사 마무리 방침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경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매매 알선 혐의부터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양 전 대표에 대한 공소시효가 임박해 성매매 알선 혐의부터 먼저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임박해지는 9월 말~10월 초 안에 송치해야 할 부분이 있어 강제 수사를 통해 나온 자료와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의견을 낼 계획이다.
양 전 대표의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입건된 혐의는 없지만 추가조사를 통해 입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8.29 alwaysame@newspim.com |
경찰은 8월 7일 양 전 대표와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를 상습도박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어 17일에는 YG엔터테인먼트 본사를 5시간에 걸쳐 압수수색, 박스 2개 분량 자료를 확보했다.
또 28일에는 승리를 소환해 약 12시간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양 전 대표는 29일 경찰에 출석해 약 23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고 이튿날 아침 귀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 전 대표 등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미국에서 달러를 빌려 국내에서 원화로 갚은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하는 등 상습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 서울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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