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5차 공사중단 건축물 선도사업’ 공모 최종 선정
범죄 등 사회문제 유발→생활편익시설로 정비
[공주=뉴스핌] 오영균 기자 = 26년간 방치됐던 공주시의 갑사호텔이 철거되고 지역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충남 공주시는 26년 동안 공사 중단으로 방치된 계룡면 호텔 건축물이 마침내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고 2일 밝혔다.
26년동안 방치돼 오고 있는 공주시 갑사호텔 모습 [사진=공주시] |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일 ‘공사 중단 건축물 정비사업’ 5차 선도 사업 대상지로 공주시 계룡면 호텔을 비롯한 6곳과 예비사업 8곳 등 총 14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들은 평균 방치기간만 15년으로 지역 내 범죄·안전사고, 도시미관 저해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유발했다.
특히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입구에 조성 중이던 호텔은 1988년 공사 시작 이후 우여곡절을 겪으며 26년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어 정비 여론이 높았다.
시는 정비 및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 7월 국토부에서 시행 중인 ‘5차 공사 중단 건축물 선도 사업 공모’에 신청했으며 이번에 최종 선정됐다.
시와 국토부는 아직 정비방향을 결정하진 않았지만 건물을 우선 철거한 뒤 인근 관광지를 고려한 적정 수요를 발굴해 정비 방향을 결정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 중단 건축물을 정비함으로써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섭 시장은 “그동안 해결방안을 찾지 못해 26년 동안이나 방치됐던 건물이 이번 선도 사업을 계기로 마침내 해결방안을 찾게 돼 매우 기쁘다”며 “갑사와 상가번영회,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생활편익시설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년부터 시행한 공사 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 사업은 착공 후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에 대해 국비를 투입, 정비방안 마련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등 공적기능 수행과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