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7035만달러 규모(한화 약 850억원)의 도로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 상반기 알 포 신항만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 방파제 추가 공사 수주에 이어 올해 이라크 지역에서 세 번째 수주다.

이라크 항만청 아지즈 하쉼 사장(오른쪽)과 대우건설 박철호 소장(왼쪽)이 알 포 신항만 도로 공사 계약서에 사인했다. [사진=대우건설]

박철호 대우건설 소장은 지난달 29일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 있는 이라크 항만청에서 아지즈 하쉼(Mr. Aziz Hashim) 항만청 사장과 이라크 알 포(Al Faw) 진입 도로 조성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

이번 공사의 발주처는 이라크 항만청이다. 바스라주 알 포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 중 기존 도로와 알 포 신항만 내 도로를 연결하는 총 길이 14.6km의 진입 도로를 조성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19개월이다.

이라크 알 포 신항만 개발 사업은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해 있는 바스라주의 항만을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라크 정부는 터키 및 주변 국가 간 연결 철도와 연계 개발해서 알 포 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향후 연결 철로, 터미널, 배후 단지 및 해군기지 조성을 비롯한 대형 후속 공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이번 도로공사 수주를 계기로 향후에도 침매터널, 터미널 본공사, 배후단지를 비롯한 다양한 공종을 추가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알 포 신항만 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향후 이라크에서 발주하는 대규모 재건사업 수주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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