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접근성·기반시설 등 종합 검토
지역 활성화 모델 기반 내년 사업화 추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지금까지 역세권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저개발된 비(非)역세권 지역을 전면 조사·분석해 '성장잠재권 지역 활성화 전략'을 마련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역세권 중심의 거점개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일부 역세권이 아닌 주거지역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처지고 노후화 문제가 심화됐다. 이에 시는 도시의 효율적 활용과 균형 있는 개발을 위해 역세권 이외 지역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 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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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백사마을(중계본동 30-3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단지 전경. 지하 4층에서 지상 35층 규모 26개 동, 3,178세대의 아파트 단지로 2029년 상반기 준공 목표이다.2025.09.09 yym58@newspim.com |
조사는 대중교통 접근성, 기반시설, 지역 여건 등 지역 특성을 종합적으로 살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무엇보다 ▲역세권과 비역세권 간 연계성 ▲노후 건축물이 많지만 유동 인구가 풍부한 지역 ▲대중교통·생활SOC(사회기반시설)·녹지공간 확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지하철 외에 대중교통·기반시설 등 입지 여건이 양호하지만 노후화된 지역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주거·상업 기능 공급과 생활SOC, 보행환경·녹지공간 등 생활 환경개선이 함께 이뤄지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도출, 내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활성화 모델을 마련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미래 성장거점으로 탈바꿈시킬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역세권뿐만 아니라 도시 전반적인 활성화를 통해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