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기업들, 中 떠나 공급망 다각화 나서"-CNBC

기사입력 : 2019년09월02일 08:25

최종수정 : 2019년09월02일 08:2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에 생산라인을 둔 미국 업체 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산라인 이전 지시 이전부터 이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 다각화에 나서고 있었다고 미 경제 매체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매체는 수십 개 기업인들이 지난달 어닝콜에서 자사 공급망을 다각화할 신호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애플은 주요 공급업체들에 중국 생산 역량의 15~30%를 동남아시아 국가로 이전하는 데 드는 예상 비용을 평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스마트워치와 무선이어폰인 에어팟는 중국에서 생산되는데 1일부터 15% 관세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아이폰은 2차 관세가 발효되는 오는 12월 15일부터 타격을 받는다. 

미국의 컴퓨터 브랜드 HP와 델(Dell)도 중국 내 랩톱 컴퓨터 생산 규모 최대 30%를 중국에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구글이 픽셀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이르면 올해 가을 베트남으로 이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구글은 미국으로 선적되는 모든 하드웨어를 베트남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미중 무역 불확실성으로 미국 기업의 대(對) 중국 투자도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6월 미중 기업협의회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 설문조사에서 30% 가까이 되는 기업은 중국 투자를 취소했거나 연기했다고 답했다. 13%는 중국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0%, 2017년 8%에서 꾸준히 증가한 비중이다.  

미 기업이 발빠르게 중국에서 나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로 눈길을 돌리고 있지만 완전한 철수는 어려운 실정이다. 예컨데 보잉은 불과 작년에 중국에 737 맥스 기종 항공기 생산공장을 신설했다. 또, 생산라인 이전은 경쟁사 에어버스에 중국 시장에서 우위점을 내어주게 되는 셈이기도 하다. 회사는 지난해에 중국 샤먼항공에 737 맥스 항공기 200대를 인도했다. 

애플도 완전한 철수는 어렵다. 아이폰의 조립과 생산을 맡고 있는 애플의 최대 하청업체 폭스콘은 중국 정저우성에 29개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약 절반 가까이 되는 공급망을 중국에 두고 있다. 애플이 중국에서 생산시설을 이전하고 그곳에서 충분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드는 시간 동안 경쟁사 삼성전자에 시장 지분을 내어주는 셈이라고 매체는 진단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미국 기업들에 고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포함해중국에서 이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1997년에 제정된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언급하며 강제로라도 중국 내 미 기업 생산처를 이전시키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법안은 국가 안보·외교 정책·경제 상  '이례적이고 특별한 위협'이 발생할 경우 미국 대통령이 상대국을 경제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법안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 법적 소송 등 기업들의 적지 않은 반발도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