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경 등 한국당 여가위 위원 7인, 1일 ‘후보자 부적격’ 성명서 발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자유한국당이 1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사퇴를 촉구했다.
송희경 간사를 비롯해 김성원·김현아·신보라·윤종필·이종명·전희경 한국당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도덕성도, 전문성도, 소신도 없는 이 후보를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8.30 kilroy023@newspim.com |
한국당 의원들은 지난달 30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는 이른바 ‘엄마 찬스’ 를 이용한 자녀의 귀족 입시와 조기 불법 유학 사실이 명백히 드러남에 따라, 전 국민의 지탄을 받는 조국 후보 자녀 의혹과 판박이임을 보여주며 ‘귀족입시 평행이론’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 후보자가) 목동아파트 갭투자, 여성평화외교포럼의 정치친목화, 폴리페서 활동 등 개인 도덕성의 문제는 물론, 미성년자와의 성인 간 성관계 문제, 여성가족부의 권한과 역할 등을 묻는 질문에도 오락가락하며 양성평등에 관한 철학과 소신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미성년자 자녀 도서 출간’ 의혹과 관련, 개입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후보자가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고 일갈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딸이 고교시절 부모 도움으로 발간한 책을 활용해 명문대 수시 전형에 합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한국당 의원들은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의 전문성과 소신의 부재다. 이 후보는 공직사회의 성희롱 사건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전혀 개입할 수 없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며 “이 후보는 불성실한 태도와 유체이탈 화법을 오가며 신성한 청문회를 무력화하고 국회를 우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역시 장관 자리에 스스로 역부족이다는 것을 잘 안다면, 조속히 사퇴하라. 문재인 대통령도 이 후보의 역량 부족과 철학 부재를 확인했다면 하루 빨리 지명철회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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