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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노 딜 브렉시트·경기 침체 우려에 대체로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8월29일 02:29

최종수정 : 2019년08월29일 02:29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지수가 28일(현지시간) 대체로 하락했다.

국채시장에서 경기 침체 경고음이 또다시 나오면서 유럽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다만 영국 런던증시는 브렉시트 혼란으로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소폭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 600이 0.76포인트(0.20%) 하락한 372.86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29.00포인트(0.25%) 내린 1만1701.12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8.29포인트(0.34%) 하락한 5368.80에 마쳤으며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전 거래일 보합인 2만990.71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25.13포인트(0.35%) 상승한 7114.71을 나타냈다.

미국 장단기물 국채 수익률 커브 역전이 2007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벌어지면서 경기침체 공포를 확산시켰다. 과거 수익률 커브 역전은 경기침체로 이어졌던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경기침체 전조로 간주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462%로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고 2년물 수익률을 4.6bp(1bp=0.01%포인트) 하회했다. 30년물 수익률도 1.926%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10월 14일까지 의회를 정회해달라고 요청했고 엘리자베스 여왕은 존슨 총리의 의회 정회를 수용했다. CNN 등 외신들은 존슨 총리의 정회 요청이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가 의회에서 가로 막히는 일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런던 증시의 주택건설 부문은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 영국 주택건설업체 퍼시먼과 배럿디벨롭먼트, 테일러 윔페이는 각각 3~5% 하락했다.

밀라노 증시는 이탈리아 오성운동과 민주당의 연립정부 구성이 진전되면서 조기 총선을 면할 것이라는 안도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자 초기 손실을 회복하고 전 거래일 보합수준에서 마감했다.

대부분의 유럽 하위 섹터 지수가 하락했으며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데스크가 실적 전망 하향으로 1% 하락했다.

이외에 덴마크 맥주회사 로열 유니브루는 예상을 뛰어넘은 2분기 실적과 전망 개선으로 10% 상승했다. 판도라는 티파니가 홍콩에서 계속되는 송환법 반대 시위의 영향력에 대해 경고하면서 6% 하락했다.

스톡스유럽 600 지수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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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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