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발 인사 태풍…금감원 수석부원장 후임 전망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최근 불거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후보자로 하마평이 오른 것과 관련해 “아직 거취를 고민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27일 예탁원은 서울 여의도에서 ‘2019년도 상반기 주요성과 및 하반기 주요사업 추진계획’ 발표를 위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사진=예탁결제원] |
이날 간담회 질의응답 시간에 이 사장의 거취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앞서 지난달 중순 사의를 표명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후임으로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지명되면서, 금융공기업 최고경영자(CEO) 자리가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은 수출입은행→한국자산관리공사→예탁결제원→IBK기업은행 순으로 CEO가 올해 안에 바뀌고 내년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자리 한 곳도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
당장 선임해야 할 차기 수출입은행장에는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거론된다. 이 중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교체될 경우 행시 32회인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이 후임으로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사장은 “올해 12월 22일에 임기가 만료되는데, 거취에 대해 여러 기사가 나온 내용을 봤다. 전자증권시스템이 예탁원 사장 취임할 때부터 최대의 과제였는데 임기가 끝날 때까지 성공적으로 완성을 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기 끝나고 진로를 고민해야 되는데 지금 단계에서 미리 생각을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예탁원 여러 현황과 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