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도 한 동네에 사는 10대 중·고등학생들이 초등학교 여학생을 수개월 동안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 [뉴스핌DB]

강원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초등학생 A양을 수차례 성폭행한 중·고등학생 11명중 4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피해 사실은 학교 측이 A양의 결석이 잦아지자 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사실을 인지한 학교 측은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확인 절차를 거쳐 사안이 중대한 만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11명이 성폭행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하고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7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A양이 많이 어리기 때문에 성적자기결정권이 없음에 따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A양에 대한 보호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지역 아동센터 성폭력 전문가는 "사안에 따라 다르겠지만 초등학생 같은 경우 자기 의사결정귄이 아직 미성숙 단계라 조금만 협박을 해도 의사를 표현하지 않는다"며 "이에 부모님들의 세심한 관찰과 아이와 그날 그날 겪어던 일상을 자주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양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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