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기자회견
"교육부는 의학·법학전문대 전수조사 나서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9월 첫 주에 2일 간 개최할 것을 26일 제안했다. 아울러 의학·법학 전문대학원에 대한 교육부 차원 전수조사도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후보자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은 검증해야 할 가지 수만 10여개가 넘는다"며 "바른미래당은 여야가 입장을 절충해서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9월 첫 주에 2일 간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8.08 kilroy023@newspim.com |
오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은 장녀 입시부정 문제를 비롯해 가족이 총 동원된 위장소송, 위장이혼, 부동산우회증여 의혹 그리고 가족펀드로 확인된 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이라며 "이 모든 의혹들을 단 하루 인사청문회를 열서서 규명하자는 건 사실상 청문회를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후보자 인사검증은 국회 본연의 역할"이라며 "과거 장관 후보자도 2일간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경우가 여럿 있으니 민주당은 조 후보자 방패 노릇을 중단하고 하루만 인사청문회를 개최하자는 주장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교육부를 향해서도 사태를 수수방관 말고 고려대와 부산대 특별감사와 의전원·로스쿨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장녀의 입시부정 문제로 온 나라가 발칵 뒤집어졌는데도 교육부는 수수방관"이라며 "교육부는 불법위법한 사안이 있으면 조치하겠다는 정신나간 소리를 중단하고 즉각 조 후보자 장녀의 고려대·부산대 의전원 입학 경위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간 의학 및 법학전문대학원 입시를 둘러싸고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입김이 작용한다는 세간의 의혹이 막연한 의혹이 아님이 확인됐다"며 "교육부는 의학·법학전문대학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조 후보자 장녀와 유사한 사례가 또 없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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