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질병관리청이 10일 청소년 흡연 실태를 공개했다.
- 고3 담배제품 경험률은 11.93%로 초6의 34배였다.
- 중복사용이 늘어 가격·판매 규제 강화가 필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가격과 판매 규제해야, 가격 인상 필요"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초등학교 6학년 때와 비교해 고등학교 3학년의 담배제품 사용 경험이 약 3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담배제품을 사용하는 고3 학생도 20명 중 1명꼴로 집계됐으며,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중복사용' 비중도 높았다.
10일 질병관리청의 제7차연도(2025년) '청소년건강패널조사'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의 담배제품 사용 경험률은 11.93%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6학년 당시 1000명 중 3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4배 증가한 수치다.
현재 담배제품 사용률도 초등학교 6학년 당시 0.01%에서 고등학교 3학년 5.30%로 높아졌다.

◆ 단독보다 중복사용 비중 커
청소년 흡연은 한 종류의 제품만 사용하는 형태보다 여러 담배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방향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일반담배 사용자 가운데 일반담배만 사용하는 비율은 32.6%였다. 반면 액상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비율은 32.8%, 일반담배와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를 모두 사용하는 비율은 29.3%였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도 비슷했다. 단독 사용 비율은 22.8%였지만 일반담배와 함께 사용하는 비율은 40.0%, 세 종류를 모두 사용하는 비율은 35.8%로 나타났다.
여러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는 청소년이 적지 않은 만큼 기존 금연 교육이나 특정 담배제품 중심의 규제만으로는 대응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 신종담배 늘었지만 가격정책은 11년째 제자리
정부는 합성니코틴 제품을 규제 체계에 포함하는 등 신종 담배 관리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유사니코틴과 무니코틴 제품까지 등장하면서 규제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담배 가격은 2015년 인상 이후 11년째 큰 변화가 없다. 물가와 소득이 오른 만큼 실질 가격이 낮아져 청소년의 접근성을 낮추는 수단으로서 가격정책의 효과가 약해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024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현재흡연율은 담뱃값 인상 이전인 2005~2014년 평균 11.5%에서 인상 이후인 2015~2019년 6.5%로 낮아졌다. 연구진은 2015년 담뱃세 인상과 청소년 흡연율 감소 사이에 유의한 관련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흡연을 줄이기 위해 신종 담배 규제와 금연 교육뿐 아니라 가격과 판매 규제까지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중복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담배제품 전반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는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