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살포․산소 공급기 가동 등 양식 수산물 피해 최소화 나서 ...
[여수=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라남도가 여수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기동대응반을 현장에 배치해 방제활동을 펼치고 어민들에게 신속히 상황을 전파해 관리요령을 지도하는 등 양식 수산물 피해를 위한 총력대응에 나섰다.
2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를 기해 국립수산과학원은 고흥 봉래면 염포에서 여수 남면 안도 동측 종단에 이르는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서 여수 화정면 제도, 자봉 해역에서 유해성 적조밀도가 늘어난데 따른 후속조치다.
적조 방제작업 현장 물결을 일으켜 분산시키는 작업 중 [사진=여수시] |
예찰 결과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미리리터(㎖)당 20~500개체가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조주의보 발령 기준은 코클로디니움 100개체/㎖ 이상이다.
도는 지난 20일 적조예비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방제선단을 구성해 수산피해가 우려되는 가두리 양식장 밀집 해역을 중심으로 해양환경 정화선 4척을 배치했다. 이어 추가로 23일 적조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즉시 양식장 인근에 적조구제 효과가 입증된 머드스톤 1톤(t), 분말황토 2t, 총 3t을 살포해 초동방제에 나섰다.
또한 적조주의보 발령에 따라 기동대응반을 현장 배치하고, 방제활동을 지원하면서,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어업인 3958명에게 적조 발생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했다.
유해성 적조생물이 띠를 이루고 있는 여수 화정면 해역의 가두리양식 어업인들에게는 산소공급기 등 방제장비 1984대를 일제 가동토록 하고, 먹이 급이량을 조절토록 하는 등 적조 대응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적조발생지역에 황토를 살포하는 중 [사진=여수시] |
전라남도는 적조피해 예방을 위해 적조에 취약한 양식장에 3800㎏의 면역증강제를 공급해 양식어류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양식 어류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토록 하기 위해 산소발생기 보급에 16억원의 예산을 긴급 지원했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민·관·경 합동 방제체계 구축으로 적조 발생 해역 양식장을 중심으로 방제선단을 배치해 황토를 살포하고 선박으로 물결을 일으키는 수류 방제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양식 수산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조 우심해역 매일 예찰 등 방제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