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의혹에 대한 검증과 해명을 위한 국민 소통의 장 마련"
한국당 "가짜 청문회로 가짜 장관...발상 놀라워"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민청문회를 공식적으로 추진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전 방송을 통해 각종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23일 이인영 원내대표 명의로 방송기자연합회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국민청문회 주관 요청의 건'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민주당은 공문을 통해 "조 후보자를 둘러싼 국민적 의혹에 대한 검증과 해명을 위한 국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방송기자연합화 주관으로 청문회를 개최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에 국회 또는 프레스센터에서 '언론이 묻는 국민청문회'라는 이름의 청문회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청문회 형식과 세부사항은 추후 협의하자고도 했다.
국민청문회 요청을 받은 방송기자연합회는 같은날 오후 공문을 통해 "연합회는 원칙과 민주적 절차에 따라 전국 지회장에게 의견을 물어 주관 여부를 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1 leehs@newspim.com |
앞서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과 긴급회동을 갖고 "26일까지 청문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 27일 이른바 국민청문회 진행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가짜 청문회로 '가짜 장관'을 만들겠다는 여권 발상이 경이로울 뿐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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