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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환율에 현대차그룹주 ’방긋‘...기관도 관심

기사입력 : 2019년08월19일 16:50

최종수정 : 2019년08월19일 16:50

현대차 환율 덕에 2분기 영업익 2640억원 상승 효과
기아차·현대모비스 주가 연초 대비 30% 이상 올라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코스피가 1900대 초반까지 주저앉은 가운데 현대자동차 계열사 주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연초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치솟은 달러/원 환율과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최근엔 기관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종가는 12만8000원으로 지난 1월 11만4000원 대비 12.2%가 상승했다. 같은기간 기아차 주가는 3만2800원에서 4만3500원으로 32.6%, 현대모비스도 18만5000원에서 24만2000원으로 30.8%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달러/원 상승과 신차 모멘텀이 현대차그룹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는 2분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 1조2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늘었다. 현대차가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3분기(1조2042억원) 이후 7분기 만이다. 전문가들은 2640억원이 환율 상승으로 인한 효과로 추정하고 있다.

기아차 또한 2분기 영업이익이 5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는데 약 1400억원이 환율 상승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환율은 지난 4월 1일 1133.70원(마감 기준)으로 전년 대비 (2018년 4월3일 1054.20원) 100원 가량 올랐다. 더욱이 3분기 들어서는 달러/원 환율이 1200원 고지를 넘어서며 고점을 찍고 있다.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7년 1월11일(1201원)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도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오르며 1211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차 판매 확대 등은 주가 상승을 유도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대형 스포츠 유틸리티차(SUV)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현대차의 팰리세이드는 약 5000대 가량이 지난달부터 현지 대리점에 공급되기 시작해 완판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 차량이 미국시장에서만 연간 7~8만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기아차의 텔루라이드도 지난달 4559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연간 6만4000대 규모인 텔루라이드 생산시설도 앞으로 8만대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현지생산 판매 차량은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면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더군다나 현대차그룹은 최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한국 제외 이슈에서도 ‘큰 타격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상승 효과를 더했다. 국내 자동차 산업 특성상 글로벌 소싱을 하고 있고, 일본 의존도가 높은 일부 소재·부품 등은 국산 제품으로 대체가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긍정적 요인에 그간 자동차주에 관심이 없던 기관들도 조금씩 마음을 돌리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국민연금은 지난달초 현대자동차 지분을 기존 8.02%에서 9.05%로, 현대모비스 지분은 10.10%에서 10.98%로 늘렸다고 공시한 바 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단기 차질 빚을 수 있으나 이는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본다”며 “장기적으로 신차 판매 호조로 자동차 전반 펀더멘털 회복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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