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폭행 혐의로 조사... 피고발인 신분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고소·고발전과 관련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공동폭행 혐의를 받는 이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뉴스핌DB |
이 의원은 경찰에 출석하며 "국회가 만든 법을 7년 만에 국회 스스로 위반했는데 (경찰)출석마저 하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해가 안간다"면서 "당대표가 검사, 원내대표는 판사 출신임에도 형사사법체계를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당시 촬영된 영상으로 다 소명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고소·고발전과 관련한 전체 피고발·고소인은 총 121명이며, 이중 현직 국회의원은 109명에 달한다.
소속 정당별로 한국당 59명, 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포함됐다.
한국당 의원들은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여하지 못하게 감금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다만 한국당 의원들은 "야당 탄압"이리고 주장하며 경찰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아직 한 명도 출석하지 않았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