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 위원장 간의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페루 수도 리마를 방문중인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그들(북한이) 이 미사일을 완전히 작동하기 위한 일련의 시험 발사로 보여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것들은 탄도 미사일들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는 북한의 탄도 기술을 이용한 모든 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국방위원장)은 김정은이 장거리, 즉 대륙간탄도 미사일 (ICBM)을 발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미사일 발사는 김정은이 ICBM 미사일에 관한 대통령과의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대통령이 이 상황을 매우 매우 주의 깊게 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 위반일 수는 있어도 자신과의 약속 위반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볼턴 보좌관은 이밖에 “그렇다면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김정은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대로 언제 정식 (북미 간) 외교가 시작될지, 비핵화를 위한 실무 협상 논의가 개시될지 물어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북한으로부터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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