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추가 관세 전면 철회하라” 美 양보에 中 으름장

기사입력 : 2019년08월15일 04:25

최종수정 : 2019년08월15일 04:2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이 3000억달러 물량의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를 전면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휴대폰과 노트북을 포함해 일부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 시행을 12월15일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나온 반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블룸버그]

미국이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별도로 미국 상무부는 관세 일부 연기에 대해 중국 측이 어떤 양보의 움직임도 없다고 발표,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를 꺾어 놓았다.

14일(현지시각)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의 후 시진 편집자는 트윗을 통해 “중국은 미국에 추가 관세를 전면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6월 말 양국 정상을 추가 관세를 보류한다는 데 합의를 이뤘다”며 “양측 모두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오사카 담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3000억달러 물량의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보류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는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지 않는다며 수 차례 불만을 제기한 끝에 9월1일부터 10%의 추가 관세를 시행한다고 밝혔고, 전날 미 무역대표부(USTR)가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를 12월15일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앞두고 관세로 인한 충격을 일정 부분 상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의 양보에 중국이 협상 진전의 의지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번졌지만 중국 측의 반응은 예상 밖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별도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전날 관세 일부 연기에 대해 중국 측이 어떤 형태의 양보 움직임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일부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 시행을 연기한 것은 미국 기업들의 충격을 제한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미국 경제에 흠집을 내는 정책을 지양하겠다는 의미일 뿐 이를 통해 중국의 양보를 얻어 내겠다는 생각은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과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해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놓았다. 양국의 협상 타결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며, 모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6월 오사카 담판에 앞서 중국 측은 협상 타결을 이루려면 지난해부터 시행한 2500억달러 물량의 수입품에 대한 25%의 관세를 전면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데다 홍콩 시위를 둘러싼 신경전까지 가세, 9월 워싱턴에서 예정된 협상이 추진되더라도 커다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