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태풍 '크로사'의 일본 상륙을 앞두고 더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일본 열도가 펄펄 끓고 있다. 북서부 니가타(新潟)현에서는 14일 수은주가 40도까지 치솟으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40도를 넘겼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0시 54분 니가타현 조에쓰(上越)시의 기온이 40.3도를 기록하며 올해 전국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지금까지는 지난 5월 26일 홋카이도(北海道) 사로마(佐呂間)초에서 관측된 39.5도가 최고였다.
기상청은 “일본으로 접근하고 있는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더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각지에서 기온이 올라가고 있다”며 “특히 동해 쪽에서는 푄 현상이 발생해 기온이 대폭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에쓰시 외에도 니가타현 산조(三条)시 39.5도, 야마구치(山口)현 야마구치시 38도, 돗토리(鳥取)현 톳토리시 37.8도, 효고(兵庫)현 후쿠사키(福崎)초 37.3도 등 각지에서 기온이 치솟고 있다.
기상청은 고온주의 정보를 발표하고 열사병 등 온열 질환에 특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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