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3.4% 감소한 64억원을 나타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비 17% 오른 996억원을 기록한 반면 당기순익은 43.8% 감소한 4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법인의 2분기 매출액은 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하고 전분기 대비 9.9%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전분기 대비 중국향 수출 고객사와 홈쇼핑 채널 고객사의 주문량이 증가해 매출 선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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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법인 중에는 미국법인이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하며 약진했다. 미국법인의 매출은 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 전분기 대비 18.9% 증가했다. 매출 비중이 높은 대형 고객사의 주문량 증가 및 신규 고객사의 유입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법인의 매출은 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11.9% 감소했지만, 중국 로컬 고객사로부터 발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해서는 56.5% 증가했다. 향후에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채널 고객사를 확보하며, 다변화된 신규 거래처를 통한 실적을 증가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코스메카코리아의 연결매출에서 법인간 매출 비중은 한국 53%, 미국 37%, 중국 10% 수준"이라며 "특히 미국법인의 경우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며 연결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미국법인의 생산능력을 2배까지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전개할 것"이라며 "세계 최대의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엿다.
한편,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해 6월 잉글우드랩의 지분 34.7%를 578억원에 인수, 경영권을 확보하고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올 6월 지배력 강화를 위해 추가로 지분을 매입해 지분율을 39.0%까지 확대했다.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