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농협은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아 독립운동가의 헌신과 희생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특별한 행사를 가졌다.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 도내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독립유공자 후손 4가구를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과 성품전달을 하고 공로를 기리는 의미있는 활동을 펼쳤다.
경남농협 하명곤 본부장(왼쪽)이 14일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아 주거환경개선을 지원하고 있다.[사진=경남농협]2019.8.14. |
대문에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이라는 문패도 달아주었다.
대상자 선정은 국가보훈처 경남동부보훈지청과 광복회 창원연합지회의 추천을 받아 진행됐다.
하명곤 본부장, 이성섭 창원시지부장, 김택곤 북창원농협조합장 등은 독립유공자 후손 2가구를 방문해 전자레인지, 쌀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애로사항을 듣는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주거환경이 열악한 독립유공자 후손 2가구를 찾아 도배 및 장판교체 등 주거 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했다.
유모씨는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해주고 생필품도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자긍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명곤 본부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희생하신 애국 지사와 후손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농협도 그 분들의 뜻을 받들어 나라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반드시 국민의 농협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 도내에는 독립유공자 유족으로 등록된 수권자가 7월말 현재 317명, 그 외 비수권자로 등록된 후손은 3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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