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안토노프사 An-148기종, 80여명 탑승 가능
北, 2016년 지난행 전세기 운영 이후 3년 만에 재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 고려항공이 중국 산둥성 지난을 왕복하는 항공편 운항을 3년 만에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4일 항공기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보여주는 민간 웹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 24(FR24)'를 근거로 고려항공 JS 561편이 지난 13일 오후 4시53분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약 1시간 24분 뒤 지난의 야오창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북한 평양국제공항에서 찍은 고려항공 여객기의 모습. |
고려항공은 이날 오후 7시12분, JS 562으로 편명을 바꾼 뒤 지난 공항을 출발해 다시 평양으로 되돌아갔다.
이번 운항에 이용된 항공기는 러시아 안토노프사의 An-148 기종으로, 약 80 명이 탑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항공이 중국 산둥성 지난에 항공편을 띄운 것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고려항공은 2016년 5월부터 8월까지 약 3개월 간 지난행 전세기를 운영했다. 고려항공은 2016년 지난 외에 타이위안과 칭다오 등에도 전세기를 띄웠지만, 다음해에는 전세기 운항노선이 운영되지 않았다.
북한 고려항공은 현재 중국 베이징과 선양, 상하이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다롄에 주2회 취항을 시작하는 등 중국 노선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