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4일 국민여론조사 결과 발표
한 달여 전보다 '찬성' 여론 증가... 반대는 44%
진영 간 격차 큰 가운데 여성 '긍정' vs 남성 '팽팽'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명한 가운데 ‘잘했다’는 긍정 여론이 ‘잘못했다’는 부정 여론보다 소폭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3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49.1%, ‘잘못했다’는 부정평가가 43.7%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7.2%였다.
이는 조 전 수석의 법무부 장관 내정설이 돌던 지난 6월 28일 실시한 조사보다 긍정 여론이 확산된 결과다. 당시 조사에서는 법무부 장관 기용에서 ‘찬성한다’는 여론이 46.4%, ‘반대한다’는 응답이 45.4%로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평가 [사진=리얼미터 제공] |
이번 조사에서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압도적 다수로 집계됐다.
진영 간 인식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성별로도 인식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긍정평가가 다수이고 남성은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세부적으로는 호남과 수도권, 3050 청장년 세대 등에서 긍정평가가 높았고, 무당층과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수였다.
중도층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충청권, 20대와 남성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갈렸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2009명에서 접촉,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4.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zunii@newspim.com